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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언 - 줄거리 및 후기

피곤한 하루 2024. 7. 13.

이곳저곳을 떠돌다 호주의 가정에 입양이 되고 25 , 우연히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구글이 제공하고 있는 위성영상지도 서비스인 구글어스를 통해 마을 검색하고 집으로 가는 길을 찾게 되는 실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줄거리 요약

"라이언"은 라이언의 인생을 플래시백과 현재의 사건들을 통해 그려냅니다. 영화는 가족, 친구, 연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라이언의 내적 갈등과 동기를 드러냅니다. 단편적인 구조는 라이언의 단편적인 자아를 반영하여 복잡하고 층층이 쌓인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영화 라이언 포스터
영화 라이언 포스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인도. 2016년 기준으로 13억 명이라는 방대한 인구가 사는 이 나라에 따라붙는 또 하나의 타이틀, "매년 10만 명의 어린이가 실종되는 나라".
인도의 기차역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지만, 갈 곳을 잃은 수많은 아이들이 방황하는 모습도 적잖게 발견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자신들보다 몸집이 훨씬 큰 낯선 어른들의 손에 끌려가 인신매매·앵벌이·매춘 등에 이용된다. 영화 '라이언'은 인도 사회 내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사실로부터 탄생하게 되었다.
인도 칸드와 가네샤 탈라이에 사는 5살 꼬마 '사루', 그는 형 '꾸뚜'를 따라 나와 낯선 기차역에서 홀로 잠들었다가 집을 잃어버렸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루는 집으로부터 1,500km 이상 떨어진 캘커타까지 떠밀려왔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남은 5살 아이의 눈에서 바라본 캘커타는 무법천지였다. 자신이 알아듣지 못하는 벵골어로 말하는 낯선 사람들,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 자신 또래의 아이들이 아닌 밤중에 어른들에게 납치되어가는 광경은 사루에게는 무서움 그 자체였다.
다행스럽게도, 사루는 운이 좋았다. 착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사루는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7,600km 떨어진 호주 태즈매니아에 사는 '브리얼리' 부부에게 입양된다. 좋은 가정환경 속에서 20여 년간 올바르게 자라던 사루, 잊은 줄만 알았던 인도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그의 내적 갈등은 시작되었다.
잃어버린 줄로만 아는 자신을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찾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잠을 편히 잘 수 없었고, 옛 가족을 찾으러 떠나려고 하자니 자신을 그동안 키워준 현재의 부모를 배신하는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 고민 속에서도 사루는 '구글어스'를 통해 이미 희미해진 7,600km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고 있었다.
애타게 부르고 있을 엄마와 형에 대한 생각에 괴로워하던 ‘사루’는 ‘구글어스’로 전세계 어디든 찾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가느다란 희망을 붙잡고25년 만에 집으로 가는 길을 다시 찾기 시작합니다.

주제와 모티프

  • 정체성: 영화는 라이언의 자기 인식과 타인의 인식을 탐구하며 그의 정체성의 복잡성을 드러냅니다.
  • 기억: 기억은 라이언에게 위안과 고통을 동시에 주며, 그의 관계와 앞으로 나아가는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 인간 조건: "라이언"은 삶의 거친 면모를 그려내며 현실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연구를 만들어냅니다.

시각적 및 영화적 스타일

영화의 촬영 기법은 감정적 톤을 강화하는 클로즈업 샷과 넓은 풍경을 특징으로 합니다. 

데이비스의 세심한 디테일은 빛과 그림자의 사용, 카메라 위치 선정 등을 통해 영화의 시각적 예술성과 서사의 깊이를 더합니다.

캐릭터 개발

라이언의 캐릭터는 주변 인물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개발됩니다. 이들은 라이언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며 그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고 플롯을 발전시킵니다.

감정적 공감

"라이언"은 강한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관객을 주인공의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라이언을 연기하는 배우의 연기는 설득력 있고 진심이 느껴집니다. 영화의 음악은 감정적 충격을 더해 스토리텔링에 또 다른 층을 더합니다.
관객들이 사루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던 건, '슬럼독 밀리어네어', '뉴스룸', '채피'를 거치면서 연기력을 검증받은 데브 타펠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 연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사루의 그리움을 극대화 시켜주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5살 사루' 역을 맡은 써니 파와르의 존재감이 가장 컸다.
영화 시작과 함께 등장한 맑은 눈동자를 가진 소년은, 형에게 '젤라비'를 사달라고 조르는 귀여운 동생의 모습과 동시에 홀로 떨어져 낯설고 무서운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처절함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라이언'이 데뷔작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실로 대단한 연기재능이다. 써니 파와르가 있었기에, 사루 브리얼리의 감동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결론

영화 말미에, "이 영화가 인도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자막이 등장한다그들뿐만 아니다전 세계 널리 퍼져있는 또 다른 사루들에게 '라이언'은 그들에게 구글어스 같은 어디든 찾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줄 것이니까.
"라이언"은 가스 데이비스의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정체성, 기억, 인간 조건을 탐구하며 감정적 깊이와 시각적 아름다움을 결합한 이 영화는 다층적이고 깊이 있는 시네마 경험을 제공합니다. "라이언"은 데이비스의 다른 작품만큼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독창성과 깊이에서 돋보이며 다수의 수준에서 공명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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