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 출연진, 줄거리 및 후기
"댓글부대"는 안국진 감독이 감독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사이버 조작과 인터넷 트롤링의 세계를 파헤쳐 온라인 상호작용의 어두운 면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을 묘사합니다.
개요
댓글부대는 장강명의 2015년작 장편소설이 원작이며 이명박 정부 시절 2009년부터 2012년 18대 대선까지 일어난 국가정보원·국방부 여론조작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 인터넷 여론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권력과 사회의 낙오자들은 그 하수인으로 살다가 용도가 끝나면 결국 폐기되고 마는 참혹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냄으로서 댓글정치가 지닌 대중조작의 폭력성을 다뤘다.
인터넷 기사나 커뮤니티 등에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서 사이버 여론조작을 시도하는 집단을 댓글부대라 일컫는다. 의미는 없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직접 고용되어 대가를 받아가며 활동하는 속칭 '알바'들과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로 나눌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키보드 워리어이자 사이버방어사령부.
정치적 목적으로 댓글 부대를 운영하기도 한다. 국가정보원이나 북한군 사이버 전사 같은 '정직원'도 존재하긴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기관에서 직접 댓글 '알바'를 운영한다면 큰 문제가 된다.
일반적인 단체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댓글부대의 경우 논란이 될 수 있지만 법적으로 처벌받지는 않는다. 다만 매크로나 아이디 도용 등 불법적인 수단을 사용하거나 국정원 같은 특정한 단체가 한다거나 여론 조작을 목적으로 금전이 오가는 경우도 많아 불법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줄거리
영화에는 만전이라는 굴지의 대기업에 150명 규모의 정규직 댓글 전담조직이 있다는 증언을 토대로 사회부 기자 임상진(손석구)이 실체 파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화 속 만전은 여러 측면에서 삼성을 연상케하는데 실제 삼성에 댓글 여론조작을 하는 정규직 조직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삼성 비자금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2008년 CBS에 출연해 “삼성 내부에는 댓글을 다는 팀이 있다”며 “정규직”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 조직은 삼성에 관한 기사에 대응하는 역할을 했는데 150명 규모로 영화와 동일하다.
영화 속 댓글조작에 가담하는 등장인물들이 담배회사로부터 일감을 받아 인터넷에 담배 간접광고를 하는데 이 역시 담배 간접광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완전한 진실보다 거짓에 진실을 더 한 것이 더 진실 같을 수 있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출연진
- 손석구 임상진 역 :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가 오보로 몰리며 이로 인해 정직당하고 복직을 노리며 '댓글부대'의 실체에 다가가는 창경일보 소속 기자.
- 김성철 찡뻤킹 역 :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 돈을 벌기 위해 빠른 두뇌 회전을 선보이며 여론 조작을 주도한다.
- 김동휘 찻탓캇 역: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제보한다.
- 홍경 팹택 역 :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든다.
테마 및 분석
"댓글부대"는 온라인 행동의 윤리, 소셜 미디어의 영향, 민주주의와 여론에 대한 디지털 조작의 영향과 같은 여러 가지 현대 문제를 탐구합니다. 이 영화는 정보가 얼마나 쉽게 왜곡될 수 있는지, 그리고 특정 집단이 내러티브와 인식을 통제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갈 것인지에 대한 비판적인 논평입니다.
거짓과 진실의 경계가 모호했고, 진짜 같으면서도 가짜 같았으며, 마지막까지 혼란에 혼란을 더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원작의 메시지가 일맥상통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귀결이었다. 보고도 믿을 수 없고, 모든 걸 의심하게 했으며, 영화가 아닌 현실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남겼다.
등장인물이 그리 많지 않은 영화는 중심이 된 네 명의 캐릭터가 이끌어 가고 있는데, 다들 연기에 리얼함이 담겨 있었다. 손석구 배우가 연기한 임상진은 현실에 찌든 기자 같았는데, 임상진 캐릭터는 영화를 보는 현실의 관객과 흡사하다 여겨졌다. 그리고 여론을 조작하는 찻탓캇, 찡뻤킹, 팹택을 연기한 김동휘, 김성철, 홍경 배우는 딱 20대 청년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현실성이 있었다. 이런 친구들이 진짜 있을 것만 같은, 간혹 본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들어 조금 섬뜩하기도 했다.
평가
언론 시사회 평에서는 전반적으로 호평이 우세하였고, 개봉 이후 일반 관람객 평은 호평과 혹평이 심하게 갈린다.
"댓글부대"는 시의적절한 소재와 탄탄한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시급한 문제를 대담하게 탐구한 점과 특히 손석구과 김성철 등 출연진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형적인 범죄물처럼 악인을 통쾌하게 응징하기보다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 데 집중하는 사회고발 영화의 모습을 보인다. 그 중에서도 현실의 요소들을 여럿 차용하는, 근래 들어 특히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밀착형 사회고발 영화이다. 감독의 전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도 현실의 불공평한 면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영화였는데 본작에서도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난다. 오락성을 메인으로 두는 일반적인 사회고발 영화의 트렌드와는 거리감이 있어 장르의 선호도에 따라 평가가 어느 정도 갈리기도 한다.
결론
"댓글부대"는 디지털 상호작용의 어두운 면과 온라인 조작으로 인한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시사점을 주는 영화입니다. 설득력 있는 줄거리, 강렬한 연기, 시의적절한 주제를 갖춘 이 영화는 시청자가 온라인 활동의 영향과 디지털 시대의 진실성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합니다.
전반적으로 '댓글부대'는 현대 한국 영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공감하는 현대 문제에 대한 엔터테인먼트와 비판적 시각을 모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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